막내야! 꼭 마트에 취업을 할 필요가 있겠니?
요즘 마트는 네가 알던 분위기가 아니다.
특히 엄마가 근무하는 마트는 영업 시간 단축으로 인하여 직원을 감축 할 것이고, 그러므로 대졸 공채 역시 채용이 줄어 들것이다.
마트에 취직 하려면 국내 회사가 좋겠고, 아니면 다른 분야중에.... 중소 기업중에 탄탄한 회사에 입사를 하도록 하렴.
대형마트의 지나친 경쟁으로 이미 상도의는 땅에 떨어 졌고 개인의 인격에 심한 타격을 입는 곳이 마트 인 것 같다.
고객보다 직원들의 권위 의식이 매출이나, 친절보다 앞서는 것 같다. 미스테리 쇼핑에서 고객센터가 낙제 점수를 받고도 그리 당당하게 ,그리고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이 당혹 스럽다.
업무적으로 전달 과정에서 자기들이 혼선을 일으켰으면 쿨하게 서로 대화로 해결 할 일을 직원간의 배려와 친밀감이 없이 모든 것을 협력 업체에게 돌리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
자식같은 여직원들의 신경질 적인 태도에 황당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아빠가 왜 그런 말을 듣고 가만있고 자기에게 전화를 했냐며 가서 따지라고 해서, 가서 대화중에 악을 쓰고 대드는 태도에 급체를 했다.
엄마 인생 57년만에 세 번째로 크게 화가 난 사건이 생긴 거다.
첫번 째는 네가 알다 시피 네가 중 2였을 때 이발을 하러 갔다가 동네 불량 학생들 네명에 끌려 가서 몰매를 맞고, 카세트도 뺐기고, 돈도 뺐기고 그것도 모자라서 너를 데리고 ,네게 뺏은 돈으로 �복기를 사주며 "안 먹으면 죽인다" 고 한 경찰을 들락거리던 아이가 퇴학을 당하고 엄마가 하는 [책 대여점] 옆에 있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기 시작했지.
중학교를 중퇴한 여자아이와 동거를 하며. 너는 그애가 무서워서 엄마 가게에도 못오고.....
중국집 주인들도 동거중이고 대화가 안되어서 ,화류계 출신 여자에게 그 아이를 내 보내라고 하다거 싸움이 되서 엄마가 상점에서 졸도 하는 일이 벌어졌었지.
그후 엄마는 네가 학교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가슴이 내려 앉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지.
결국 그남자아이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제 아버지 뻘 되는 사람과 시비가 붙어,소주병을 깨서 찌르는 사건을 내고 교도소에 갔었다. 여자아이는 임신을 한 상태에서 제 이모에게 끌려서 갔고....
두 번 째 사건은 너도 알다 시피 우리 집안을 풍지 박산을 낸 악연의 사람 때문이였지.
한 사람을 잘못 만나면서 한 가족이 십여 년을 고통을 겼어야 했기때문에 그 사람을 마음 속에서 지우는데 시간이 참 많이 필요 했었단다.
네가 엄마 곁에서 지켜 봐서 잘 알고 있지.
엄마는 마트의 서점에서 일하면서 ,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 막내가 다른 곳도 관심을 갖고 알아 보기를 권하고 싶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회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그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대처 하기 바란다.
너의 장점은 너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너를 좋아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꼭 대기업에 다닌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네가 입사해서 ,노력하면 마음 편하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바란다.
오늘, 엄마는 대기업 여직원이란 사람들의 업무전달 과정에서 보인 막말과 실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공채로 입사한 점장, 부점장들은 겸손한데 지방에서 채용 된 직원들에게 적자 점포의 안타까움은 없고 대기업이니 급여는 자동으로 나오고 , 어떤 남직원은 오히려 인원 감축에 대한 불만만 가득한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한 여직원은 퇴근후 대화중에 '소리 친 것은 제가 경솔 했습니다' 사과를 하더 구나.
이런 곳에 우리 막내가 다닌 다면 .....깊은 생각을 했다.
바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지하철 역에 대형마트 가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환경적으로 열악한 ,무엇 하나 내세울 곳 없는 마트가 ,그것도 미스테리 쇼핑에서 고객센타가 낙제 점수를 받고도 계속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 할수 없다.
단순 업무인 ,기능적인 일을 가지고 ,권위만을 내세우는 직원 몇 명이 마음을 참 서글펐다.
서점이 적자가 나지 않으려고 두달에 한번 행사를 하면서 휴무도 거의 없이 일을 했더니 몸에 무리가 와서 건강을 조정중이다.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니, 네가 행복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가거라. 그러려면 그 값을 단단히 치루어야 한다.
4학년이 네 인생의 제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네가 가고 싶은 회사의 인턴 준비를 최선을 다해서 해 보렴.
엄마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와 줄께.
나는 내 아들이 실수를 했을 때 사과를 할 줄 아는 쿨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조언은 받으며 스스로 취업 하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
몸의 컨디션을 회복한 후에 엄마는 성당으로 교리를 배우러 다닐 거야.
그리고 차분히 노후의 안락과 행복을 준비 할 거야.
요즈음, 아빠가 옆에 있음에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