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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기 아까운 끝내주는 자기소개서

모과 2007. 7. 15. 02:47

서점의 아르바이트 학생을  채용하기위해서 '잡 부산" 에 광고를 냈다.

아르바이트  성수기여서인지 업무가 마비 될 지경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한 사람에게 이력서, 자기소개서, 주민등록 등본 을 가지고 직접 방문을 하라고 했다.

 

그 중에 정말 기가 막히게 웃기는 자기소개서를 정말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모든 분들과 함께 웃어 보고싶어서 올린다.

 

 

성명:박철수(가명,21세),부산 )OO 대학 경영학과 1학년 휴학

 

 

*자기 소개서

 

1.성장과정:

지금은 21살이고 ,어린 시절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2.장단점, 및 특기:

성격 좋습니다.

 

3.지원동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4.장래 희망과 포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표정은 순수하고 귀여운 인상인데....이력서 와 자기 소개서로는 좀...

 

"군에 가려고 휴학을    했나?"

"아니예요. 군대 안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 저것 서류 넣으니까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익으로 돌렸다고 했다.

다른데 가서는 그말은 하지 말라고 했지요.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봐서 잘 쓰지 못햇다며 얼굴이 발그레해서 귀엽게 웃으며 갔습니다.

 

10여명이 다녀 갔는데 '이력서'조차 제대로 쓴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 대학을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 ,학원비를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의 어두운 얼굴을 보며 참 마음 아팠습니다.

이혼한 가정, 암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그러나 젊은 이들의 표정은 대부분 밝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사람의 반이 공무원 준비를 하는 현실......

 

누구 한 사람이 나서서 해결 할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요.

뭔가 획기적인 교육 개혁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수능이 끝난 후 교육시켜야 합니다.

교육일수 채우느라고 하루는 광안리에 모여라 하고 바로 해산. 하루는 해운대에서 해산1

국립박물관에 모여라! ...출석 부르고 바로 해산!

 

그 시간에 독서나 사회에 가서 알아야 할 일반 상식 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여권을 만들어 보기. 등기부등본 ,호적 등본 을 직접 떼 보기.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