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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편애을 없게 하는 가위,바위,보 법칙

모과 2010. 1. 11. 14:19

세상의 둘째는  조금씩은 다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태어나자 부터 부모의 사랑을 모두 받고 살았던 형이나, 누나,언니를 경쟁자로 만난다. 대부분 둘째가 첫째 아이보다 조금은 더 별나고 잘 따지고 샘이 많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모든 옷을 새옷으로 입고 자란 맏이들과는 다르게 둘째들은  입는 옷의 반은 물려 입는다. 모든 신생아 기구부터 장난감까지 신발도 모두 그렇다.

둘째 아이들이 형이나 누나,언니만 더 편애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이유도 된다.

 

* 사진 출처: 신신애 이미지: 너무 귀여워서 손녀딸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은 아들만 둘이다. 둘째는 딸이기를 간절히 바랬으나 그만 아들을 낳았다.

아이들 둘다 태어나서 부터 순하고 잘 먹고 잘 잤다.

특히 막내 아들을 임신하자 바로  중학교 과학교사를 사직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큰애를 갖었을 때는 왕복 3시간이 통근과 왕복 6번을 갈아 타는 고달픈 생활을 해서인지  큰아들은 어른이 된 지금도  예민하고  급한 상황에서는 짜증이 바로   나타난다. 심한  입덧으로  늘 콜라를 마셨더니 아기의 피부도 까맣게 태어 났다. 엄마인 내가 늘  차 놓칠까 봐 지각할까 봐 노심초사하던 게 다 태교가 된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배에다 손을 얹어 두고 늘 기도를 하고 엄마와 함께 교단에서 공부를 해서인지 총명하고 머리가  좋다. 어릴 때 부터 지고는 못사는 악착같은 성실성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막내는 30년간의 긴 학교 생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나니 그동안의 피곤함이 몰려와서 하루종일 잠을 자고 좋다는 과일과 음식은 다 먹었다.

아이가 너무 커서 제왕절개를 하고 출산을 했다. 4.4kg의 우량아였다.

보통 아기들의 표준체중이  3.4 kg 였다. 다른 아기들이 1달 컸을 때의 몸무게였다.

 막내는 태어나자 마자 자주 울어서 이해를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배가 고파서 울었던 것이다. 간호사 말로는  다른 신생아들의 3배를 먹는다는 것이다.

막내는 배만 부르면 혼자 잘 놀고 조용해서 보면 어느새 자고 있었다.

올해 30살이 됐는데 성격이 부드럽고  좋아서 어디를 가도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나는 태교의 중요성을 경험으로  인정한다.

 

 

* 사진 출처: 다음 검색: 신신애 이미지 사진 : 너무 귀여운 막내 같아서 사용

 

 나는 두 아들을 키우며  몇가지 룰을 정했다.

 배려,예의, 인화,성실,  건강, 정직, 지혜, 청결, 자아존중, 등 구체적으로 정해서 각 항목을 반복 습관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이것은 모두 가정에서 교육받아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리고 두 아들이 부모가 편애를 안하고 키운다는 것을 느끼고 자라게 하고 싶었다.

우연히 본 방송에서 많은 이들이 편애를 받고 자란 경험을 말하는 것을 보고 정한 것이다., 오빠나 동생에게 양보하고 희생까지 한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도 자녀들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란다고 생각한다.

내가 건강할 때 초증학교에 입학한 큰아들과  내가 큰 수술을 한 해에 초등학교를 입학한 막내와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란 것  아닌가?

 

큰 아들은 동생에 대해서 고자질을 안했다. 바로 자기가 바로 잡아 주었기 때문이었다. 자기가 못고쳐 줄 문제는 내게 말하곤 했다. 큰 아들다웠다.

막내 아들은 형과 둘이 있을 때는 형이 시키는대로 다 하다가 나와 둘이 있으면 가끔 형의 부당함을 고자질했다.

 형보다 지식도 힘도 약해서 일어 나는 현상이었다.

 

아이들이  심부름을 할수 있게 자랐을 때 내가 큰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내앞에서 바로 동생에게 시키는 것을  몇 번 봤다.

막내는 형의 편만 든다고 불만을 말했다.

막내 아들은 자라며 별난 일을 해서 우리 부부를 웃겨도 주고 놀라게도  자주했다.

그리고 자기가 이해가 안되면 잘 따지고 들었다.  나는 똑똑한 증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고심하다가 방법을 생각해 냈다.

 

1. 가위 ,바위 ,보의 법칙으로 편애의 의심을 없앤다.

 

바로  "가위,바위, 보"의 법칙을 교육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심부름을 시킬 일이 있으면 그 때마다 "가위, 바위,보"로 진 사람을 보냈다.

자기들끼리 3판 2승을 하자고 하기도 했다.

진 사람은 불평을  못하게 하고 심부름을 시켰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툴툴댔으나 곧 승복하고 잘 따랐다.

이 방법은 초등, 중학교  자녀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요즘 예능 프로인 1박 2일에서 "복불복"게임으로 자주쓰고 있다.

 

2. 의복이나 물건을 공평하게 해서 편애의 의심을 없앤다.

 

두 아들의 나이차가 3살이 나다보니 자연히 막내는 형이 쓰던 물건이나 옷,신발까지 물려입게  되었다. 신발은 발이 커져서 바꾸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동생이 물려 신게 된다.막내가 늘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돼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같은 가격대의 물건이나 학용품을 동시에 사주는 것이었다.큰아들이 가방을 사게 될 경우에 막내는 그때 필요한 게 무었인가 물어 봤다.신발인 경우에 막내에게는 신발을 사주었다. 만약 돈이 부족하면 다음 달에 꼭 사주었다.

 

올해로 두 아들은  우리 나이로 33세,30세가 됐다.

 우리 부부는 두 아들과 수시로 대화를 하며 친구같이 지내는 부모이다.

언젠가 두 아들이 내게 고맙다고 했다.크게 두가지였다.

 

1.  사업에 실패해서 무척 어려웠을 때 학교를 다녔는데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고 크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2.  둘이 편애를 하지 않고 키워주어서 고맙습니다.

 

내가 목표로 한 교육을 성공한 한 사례이다.

 

*저는 우리 나라 교육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실의 교육은 분명히 고치고 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노력을 하면 서서히 변화 되다가 순식간에  변화가 될 계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5,60년 세대는 부모에게 성실과 예절를 교육받았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  우리 부모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자녀들에게 구체적인 교육을 못 했습니다.

자신들이 못배운 한을 자녀들에게 무조건 잘해주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이제 그교육이 잘못된 것을 모두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방향 전환을 해야 하는시기입니다.

우리 민족은 힘을 합하면 놀라운 폭팔력을 보여 줍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그 증거입니다. 우리나라 민족은 한다면 합니다.

구체적인 롤모델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교육이 좀더 좋아지는데 힘을 모았으면 좋겟습니다.

먼저 자녀를 키운 인생의 선배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이유입니다.

작은 땅 덩어리에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

그러나 총명한 민족이라서 고급두뇌가 많습니다. 그들을 잘 교육시키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이며 책임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고급 두뇌와 인재를 육성해야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